일부 고급 아파트와 빌딩에서 배달원들에게 헬멧을 벗도록 강요하고 화물용 엘리베이터만 타게 하는 등 배달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이 또 제기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라이더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배달은 직업 특성상 시간이 곧 급여인데 2중, 3중의 건물을 거쳐야 하는 탓에 5분이면 될 배달이 20분 넘게 걸리고 있다"며 "고객의 소중한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을 왜 화물칸으로 내몰고 헬멧·조끼를 벗으라고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