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26일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태와 관련 "우리 모두 이번 사건을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아프고 괴롭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 내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 우리 모두의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와 관련 "인권위 조사 결과와 개인적인 입장을 존중한다.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할 부분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미투 이후에도 성폭력이 계속 벌어지는 부분에 대해 책임감이 크다"며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조직은 없다 생각한다. 모두가 같이 반성하고 성찰해 사전 예방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빨리 회복하게 하는 사회문화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