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19일 양측은 일단 거의 동시에 양보안을 내밀었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요구해온 유선전화 10% 포함을 수용한 것에 대해 "사실은 그 말씀을 들은 순간 놀랐다. 굉장히 그 부분에서 완강한 입장이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결단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저 역시 어려운 결정을 했는데 저의 결정도 존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사전조율까지 건너뛰고 자신이 밀어붙인 양보안인 만큼, 오 후보는 양측 실무협상에서 자신의 제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길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