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3기 신도시 지역민들 "전면 백지화해야"

격앙된 3기 신도시 지역민들 "전면 백지화해야"

bluesky 2021.03.11 19:13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가 나오자 3기 신도시 택지지구 주민들은 격앙을 넘어 "그럴 줄 알았다"는 체념 섞인 반응을 보였다.

광명·시흥을 비롯해 남양주 왕숙2 등 3기 신도시 주민들은 이같은 환지 방식 개발 등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수용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신도시 철회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3기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와 전국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주민대책위원회 등 65개 회원지구가 참여하고 있는 공전협은 "3기 신도시의 백지화와 함께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신도시 및 전국 공공주택 사업지구의 수용·보상에 따른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LH 직원 땅투기가 추가로 밝혀진 수용지구는 보상이 끝났을 지라도 추가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