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의 난'을 진행중인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회사 측을 상대로 낸 고배당 주주제안이 주주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재판부는 "최초 주주제안 안건과 수정 주주제안 안건 사이에는 사회통념상 동일성이 유지되고 수정 주주제안 안건은 최초 주주제안 안건을 일부 보완한 것에 그친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최초 주주제안 당시 상법에서 정한 주주제안의 요건이 충족된 이상, 채권자에게는 2021년도 주총에서 수정 주주제안 안건의 상정을 구할 수 있는 피보전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법원 결정에 따라 전날 확정한 정관변경, 이사 선임 안건에 이어 박 상무의 고배당 안건도 주총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