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금호석유화학의 노동조합이 현 경영진인 박찬구 회장의 측의 손을 들어줬다.
노조는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과대 배당요구는 장치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은, 단순히 표심을 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도 박철완 상무 개인과 친분관계가 있는 자들로 진정 우리 금호석유화학을 위한 추천인지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금호석유화학 노동자들이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현장에서 피, 땀 흘려 노력하는 동안 박철완 상무는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내 떠도는 풍문은 차치하고서라도 금호석유화학을 위해 어떠한 비전을 제시하고 무엇을 노력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