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 100억원대 토지 사전투기 의혹을 처음 공론화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LH 직원들이 연루된 투기 의혹 관련 추가 제보 현황을 공개했다.
민변 관계자는 "LH 직원들이 대구 연호지구, 김해, 남양주 왕숙, 판교 등에서도 사전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나 분양권 취득에 연루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특정 필지나 구체적인 정황 제보는 없었고 해당 지역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보였다"고 전했다.
또 "제보 접수 이후 이를 확인·검증하는 작업에서 제보자가 언론에 중복으로 제보하면서 이미 기사화된 사례로 시흥시 시의원의 사전매입 의혹도 있었다"며 "LH 공사 외에도 특정 지역의 유명 병원장이 사전개발정보를 통해 투기를 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이 측량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로 투기를 진행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이번 사안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추가 검증작업은 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