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자신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저의 불찰로 법원 가족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한 가운데, 야당은 거듭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김 대법원장이 사퇴에는 선을 그은 채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하나마나한 몇 마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법부가 되도록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일에 성심을 다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법부 신뢰를 무너뜨린 장본인이 '좋은 재판'과 '재판 독립'을 운운하니 어처구니없고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