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똑같이 사찰해 놓고 너희들 때 사찰만 문제라고 뻔뻔스럽게 강변하는 민주당 대표의 몸부림이 참 가련하고 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1985년 초임검사 시절 청주지검에서 당시 무소불위 하던 보안사, 안기부 정보 과장들을 내사 하면서 정보기관의 사찰을 당하기 시작한 이래 울산지청에서는 전 대통령 친누이 사건 수사 강행으로 사찰당했고, 서울 남부지청에서는 전두환 대통령 친형이 연루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보기관의 사찰을 당했다"면서 "광주지검에서는 국제 PJ파 조직 폭력사건을 수사하면서 관련된 정보, 수사기관들로 부터 사찰을 당했고 서울지검에서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방위 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DJ, 노무현 저격수 하면서 아예 정보 기관원들과 출퇴근을 같이 한 일도 있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아예 당시 국정원장에게 '나 따라 다녀본들 나올게 없다' '귀찮으니 그만 해라'라고 항의한 일도 있었다"면서 "당시 사찰 기록은 국정원 도청 사건, 국회 529호 사건, 정형근 의원의 국정원 도청 폭로로 밝혀지기도 했고 국정원이 도청 기구를 인천 앞바다에 버렸다는 증언도 나온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