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의 화재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의 제조불량의 가능성을 지목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함께 화재 재현실험 등을 추진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다음달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시정조치를 받은 코나 전기차에서 올해 1월 화재가 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남경공장에서 지난 2017년 9월에서 2019년 7월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모두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