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는 세월호 구조 실패로 재판에 넘겨진 해양경찰청 지휘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을 두고 "그 분노는 이해하지만 그렇게 몰아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로 기소된 해경 지휘부에 대해 무죄 판결이 선고된 일을 두고 촛불을 혐오하는 법원이 일부러 촛물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는 포스팅을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 아무리 해경 지휘부의 무책임과 무능이 크다고 하더라도 400명에 이르는 사상자들에 대한 살인죄와 상해죄를 쉽게 인정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물론 판사를 비롯한 법조인이나 의사같은 전문직들이 대중에 대해 갖는 불신 같은 것이 있기는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