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최근 페미니스트에 대한 마녀사냥이 늘고 있다며 이는 페미니스트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공포정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에 더욱 더 몰입하고자 최근 들어 SNS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러는 사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유튜버 콘텐츠로 페미니스트에 대한 마녀사냥을 끊임없이 생산, 재생산해내는 작금의 사태를 목도하게 됐고 이제 이에 대해 입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버들에 의해 양산되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공격 좌표 찍기 놀이는 페미니스트 활동가, 페미니스트 유튜버들, 성평등 연구회 교사분들부터 페미니스트 학자까지 그 누구도 가리지 않고 실행되고 있다"며 "이는 단 시간에 수익성과 흥행성을 담보하는 가장 유형화된 증오 선동의 하나로, 이 사회의 소수자가 다수자의 몫을 빼앗아가고 있으며 자신들이 오히려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왜곡된 현실에 대한 인지 편향을 강화해주는 세속화된 담론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