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의 큰 분수령이 될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조사를 맡은 2개 기관 모두 제주도민은 '반대', 사업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은 '찬성'이 더 높게 나오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원 지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여론조사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의견수렴이지 의사결정이 아니다. 의사결정을 하려면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여론조사는 참고용일뿐, 국책사업으로서 제2공항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토부가 한다"고 피력했다.
국토부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제주도가 합리적·객관적 절차로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