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청와대, 박근혜 시절과 뭐가 다른가.. 대통령은 왕 아냐"

금태섭 "청와대, 박근혜 시절과 뭐가 다른가.. 대통령은 왕 아냐"

bluesky 2021.02.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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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최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청와대가 대통령은 결부시키지 말아달라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 책임 얘기만 나오면 화를 내던 박근혜 청와대와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을 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국민들은 이런 당연한 것이 지켜질 것으로 믿었다"면서 "그러나 심지어 민정수석비서관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대통령을 결부시키지 말아 달라'고 한다. 대통령인가, 임금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와대의 발표대로라면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은 물론 민정비서관도 건너뛰고 이성윤 중앙지검장 유임 등을 대통령에게 결재 받은 것이다.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어거지 징계를 시도할 때 나온 '재량 없는 재가'라는 답변과 똑같다"며 "만약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직속 참모인 민정수석과 민정비서관과 협의를 마친 것처럼 해서 대통령의 결재를 받은 것이라면 이는 '행정부 수반에 대한 기망'이다. 그와 반대로 민정수석이 대통령 뜻에 반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면 그 사의는 즉각 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