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개조 첫발 '경부선 지하화' 늦어지나

부산대개조 첫발 '경부선 지하화' 늦어지나

bluesky 2021.02.14 18:35

 

정치권이 때 아닌 '한·일 해저터널'로 떠들썩한 가운데 정작 부산을 바꿀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경부선 지하화 및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한 해 재원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만 물꼬를 터주는 식으로 사업을 선정했다가는 다른 지역도 연쇄적으로 계속 요청할 것이란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개량을 요하는 사업보다는 신설 사업 쪽이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이 낙후된 원도심 공간 효율화와 도심 재생을 위한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사업인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