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보람되지만 칼날 위 홀로 된 기분일 때도"

이재명 "정치, 보람되지만 칼날 위 홀로 된 기분일 때도"

bluesky 2021.02.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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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정치라는 일이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때로 칼날 위를 걸으며 세상에 홀로 된 기분일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부모님 산소에 혼자라도 가고 싶었지만 고향방문 자제하라는데 명색이 공직자인 제가 부모님 만나겠다고 고향방문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나"라며 "코로나 때문이니 이해해 주시겠지만 지난 3월 어머님 돌아가시고 대법원 선고 후 한 번 밖에 뵈러 못간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저만이 아니라 정부방침과 모두의 안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리 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우리 여동생은 참으로 착한 노동자였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여동생은 자기가 직장을 바꾸면 동네 사람들이 성남시장 당선된 오빠 덕 봤다는 의심을 받는다며 그만두겠다고 벼르던 요구르트 배달 일을 수년간 계속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