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임 총리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앞선 장관 후보들이 도덕성 검증에서 물의를 빚으며 박준영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등의 '인사참사'로 청와대가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섣불리 경제부총리 교체를 택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유임을 택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이 아니면 임기 내 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홍 부총리를 교체하려고 했지만 잇따른 인사 문제로 청와대가 생각보다 큰 부담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며 "2년 넘게 별다른 문제없이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한 홍 부총리 유임이 청와대 입장에서는 가장 안전하고 부담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