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민금융대상 중 서민금융진흥원장상 개인부문 수상의 영예는 천상민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10년간 서민금융 업무를 담당하며 채무자들이 빚을 갚지 못하는 게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용불안과 경기침체로 가계부채가 급증해 발생한 사회 및 복지제도의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상담사는 "원금 이상의 금액을 이미 변제했지만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장기연체자가 되거나 소멸시효가 지나 갚지 않아도 되는 채무로 고통받는 서민도 많았다"며 "또 채권추심 과정에서 불법추심이 발생해도 서민들은 대부분 대응방법을 몰라서 불법추심을 당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