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성하다가 쇠퇴를 맞은 동네가 있는 반면 오랜 세월 침체를 겪다 되살아난 지역도 있다.
두 문구점은 아파트 개발로 침산2동을 떠난 옛 주민과 아파트가 들어선 후 유입된 젊은 층의 상반된 처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강 씨는 "칠성초교의 학년당 학급이 10개가 넘었던 과거부터 학생들이 빠져나가던 시절, 그리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학교가 다시 몸집을 키운 지난 세월을 옆에서 지켜봤다"면서 "건너편 문구점 말고도 학교 앞에는 문구점 네 곳이 더 있었는데 지금까지 살아 남은 건 여기뿐이다. 곧 장사는 접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