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전통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살리려면 나무 본연 결을 활용하는게 제일 좋지만, 좋은 나무와 공예가 만나는 것은 좋은 배필을 만나는 일만큼 어렵다" 기승을 부리던 맹추위가 물러나고 서서히 봄 마중을 해야 할 때다.
최 명인은 "수령이 오래된 국내산 느티나무 고사목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나무의 무늬와 뿌리 모양이 좋아 서각이나 반입체조각시 그 자체로 시각적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입비도 수천만원이지만 운반비도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목공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아주 견실한 구조로 짜여 있으며, 그 짜임과 이음의 기법은 매우 치밀하다"며 "전통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살리려면 나무 본연 결의 아름다움을 활용하는 게 제일 좋다. 그러나 좋은 나무와 공예가 만나는 건 좋은 배필을 만나는 일만큼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