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김 대통령이 아웅산 수치처럼 타협하지 않고 '매우 과감하고 신속하게' 군부를 숙청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정치군인들의 쿠데타 위협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시 하나회 해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자칫 잘못하면 힘들게 달성한 민주화가 무너질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며 "그럼에도 김 대통령은 지극히 '김영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단번에 역사적 과업을 완료했고, 이것이 갖는 의미는 과거 칠레의 피노체트 유산과 최근 미얀마 사태를 감안할 때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