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국어 독해력을 갖추라"고 지적하자 윤 의원이 26일 "소득과 재산의 구분이 정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이 지사가 핀란드나 독일을 예로 들면서 이들 나라가 재산비례 벌금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굳이 거짓을 말하며 재산비례 벌금제를 주장했다"며 "경기도지사쯤 되시는 분이 소득과 재산을 구별하지 못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만큼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재산이 많은 사람들을 벌하고 싶은 것이 의도일지라도 최소한 근거와 논리를 가져와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윤 의원을 향해 "공인으로서 누군가의 발언을 비판하려면 발언의 객관적 내용과 의미 정도는 파악해야 한다"며 "저는 재산비례 벌금제를 '재산에만 비례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소득과 재산에 비례해야 함을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