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징용공 빠진 ‘화해 메시지’… 日 움직일 동력으론 부족" [최악의 한·일관계, 반전 희망은]

"위안부·징용공 빠진 ‘화해 메시지’… 日 움직일 동력으론 부족" [최악의 한·일관계, 반전 희망은]

bluesky 2021.03.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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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월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대화 재개에 방점을 찍었지만 향후 한·일관계는 극적인 회복 국면보다는 지루한 긴장관계 지속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 대통령의 3·1절 발언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희망 섞인 제언일 뿐, 실질적 관계회복을 이끌어 내지는 못하는 '레토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화해와 대화의 메시지를 단순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현재 위안부 피해자 20명 소송이 남아있고, 강제징용 관련 1000여명의 판결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일본은 위안부 합의는 끝났다고 보는 입장으로 관련 배상판결이 나올 때마다 한·일 긴장관계가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