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느슨한 성과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던 디폴트옵션 도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투업계에선 탄식이 새어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안에서 투자일임이 가능한 은행과 보험권 등 기존 사업자들이 디폴트옵션 도입 시 자산운용기관으로 등록될 수 있고 또다시 밥그릇 챙기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기대한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독립 기능과 수익 성과가 또다시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디폴트옵션이 다음 국회에서 논의되더라도 퇴직연금이 제대로 자리 잡기보다는 결국 기존 사업자들의 사업 몰아주기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