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중수청, 민주주의 허울 쓴 법치 말살..직 걸겠다"(종합)

윤석열 검찰총장 "중수청, 민주주의 허울 쓴 법치 말살..직 걸겠다"(종합)

bluesky 2021.03.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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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두고 "검찰을 폐지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내가 검찰주의자라서 검찰이 무언가를 독점해야 한다고 여겨서 수사·기소 분리와 직접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법 선진국 어디에도 검찰을 해체해 수사를 못하게 하는 입법례를 찾아볼 수 없다. 반대로 형사사법 시스템이 무너진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봤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직을 위해 타협한 적은 없다.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 그런다고 될 일이 아니다"면서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쇠퇴한 것이 아니듯, 형사사법 시스템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붕괴될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