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직원, 신도시 '100억대 땅투기'...수사확대 불가피

LH직원, 신도시 '100억대 땅투기'...수사확대 불가피

bluesky 2021.03.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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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지역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일부 직원들이 사전에 투기를 목적으로 토지를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토지대장 분석 결과,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광명·시흥지역 신도시 예정지 내 10개 필지 2만3028㎡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태근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광명시흥지구 지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에 LH 직원들이 투기를 위해 토지를 구입했다는 제보를 받아 해당 지역의 토지대장 등을 확인한 결과 LH 직원들 여러 명이 해당 토지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LH 공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도시 토지보상 시범사업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