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100억원대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공공은 선, 민간은 악'이라는 '부동산 국가주의'가 초래한 대참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들일수록 높은 도덕성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사태는 공공윤리, 좁게는 공직자윤리의 개념과 존재 이유 자체를 근본적으로 의심하게 만들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손과 발들이 집단적으로 제 배를 채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제 국민들은 어디까지 의심해야 하는 것인가. 언제부터 어떻게 썩었기에 죄책감 없이 집단 비리를 저지르는 것인가"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아랫물이 이 정도로 썩어 있다면 대체 윗물 어디쯤부터 썩은 것인가"라고 물어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