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날림' 10여 년 동안 보름 이상 빨라졌다"

"'꽃가루 날림' 10여 년 동안 보름 이상 빨라졌다"

bluesky 2021.05.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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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나무 등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 침엽수 4종의 꽃가루 날림 시작 시기가 보름 정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침엽수 4종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평균 시기는 관측이 시작된 초기 3년 동안에는 주로 5월 중순에 관측됐지만 최근 3년 동안에는 5월 초순에 관측되고 있다.

이번 관측 자료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식물 생장 계절의 장기 관측이 왜 중요한지 잘 드러난 결과"라면서 "특히 꽃가루 날림 시기의 두드러진 변화는 중요한 탄소흡수원인 침엽수의 계절 현상 변화와 생태계 탄소흡수량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