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에 "대국민 겁박·선동 말아야"

추미애, 윤석열에 "대국민 겁박·선동 말아야"

bluesky 2021.03.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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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 작심발언을 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대국민 겁박·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 검찰처럼 누구를 수사할지, 언제 수사할지,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등 방법으로 어떻게 수사할지를 마음대로 행사하면서 무소불위로 휘두르는 가공할 괴물시스템은 갖고 있지 않다"며 "미국·영국·독일도 한국 검사들처럼 사람을 직접 불러다 놓고 조사도 않으면서 장시간 대기시키거나 모욕주고 협박하고 그 자리에서 영장을 치면서 인권을 무시하는 공포형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해 "검찰 수장으로서 일선 검사들을 검란으로 이끌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처럼 수사청이 설치되면 통제 불능의 일제 고등경찰이 탄생한다고 하는 것도 대국민 겁박이자 선동으로, 더더욱 바람직한 검경관계를 지도하는 것이 검찰총장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