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수주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다시 해양플랜트 비중의 확대를 시사했는데 2013년 수주했던 시추선에서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점은 투자 관점에서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목표주가는 기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인 1.1배를 유지하되 올해 주당순자산가치 추정치 변화를 고려해 산정했다"면서 "추정치가 추가 하향된 핵심적인 이유는 전일 스테나 관련 소송 패소 공시에 따른 충당금 2877억원 추가 발생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스테나사와의 반잠수식 시추설비 건조계약과 관련해 런던 중재재판부가 2017년 스테나사의 선반건조계약 해지 통지를 적법한 것으로 판단해 삼성중공업이 받은 선수금 및 경과이자 등을 포함해 총 4632억원을 반환할 것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