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택지가 제한되고, 토지 자원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기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디벨로퍼'의 역할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 건설·인프라 산업 본부장인 임근구 전무는 "디벨로퍼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고부가가치 창출과 장기적 임대수익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토지를 디벨로퍼들이 공격적으로 확보하며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부동산 개발 모형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디벨로퍼들은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의 개발 능력을 겸비하고 상품군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며, 전략적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 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단기 수익에 집중한 분양 위주의 사업 모델로는 성장에 어려움이 있으며, 선순환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이 기업의 장기 생존과 수익 창출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