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근 "메세나, 이젠 대기업에서 중소 기업으로 반경 넓혀야"

김희근 "메세나, 이젠 대기업에서 중소 기업으로 반경 넓혀야"

bluesky 2021.03.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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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 10일 "메세나는 기업의 사명 중 하나인 사회공헌을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며 "메세나협회 회장으로서 저의 과제는 더 많은 CEO들을 만나 이들을 설득하고 메세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이미 정부가 잘 하고 있기에 메세나 협회는 다른 영역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문화예술의 소외지역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잘 육성하고 메세나에 동참할 수 있게 유도함으로서 그 업체를 거점으로 그 지역의 문화예술의 확산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례로 울산지역의 어떤 치과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건물을 매입해 1층은 커피숍과 갤러리를 만들고 2층은 공연장으로 만들어 지역민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메세나를 실현한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사례가 늘어나도록 정부는 문화예술 후원을 생각하는 기업 및 단체들에게 세제혜택 등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