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을 겪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의 노동조합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에 대해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회사 측을 상대로 낸 고배당 주주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오는 26일 주총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노조의 주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석화 노조는 10일 성명서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노동자들은 경영진과 함께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회사가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주주제안과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를 흔들고, 위기로 몰아가는 박 상무에 대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