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신을 '사법 사기'의 피해자로 규정하며 부패 수사를 맹공격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10일 상파울루시 인근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시에 있는 금속노조 건물에서 한 1시간30분 가까운 연설을 통해 "나는 브라질 500년 역사상 사법 사기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연방판사 시절 부패 수사를 이끈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난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연방대법원의 에지손 파킨 대법관이 부패 수사에서 그에게 선고된 실형을 모두 무효로 한다는 판결을 내린 지 이틀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