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30 청년들의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어젠다에 집착한 것이 젊은 세대의 눈을 보수야권에 돌리게 하고 '이준석 현상'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년들은 자신들 미래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민주당의 무능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다"며 "2030은 자신들의 삶과 직결되는 실용적 어젠다를 원하는데 검찰개혁이니 언론개혁이니 그게 그들의 삶과 대체 어떻게 연결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검찰·언론개혁, 남북문제 해결이 정치적 의제로서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지키기'로 강하게 비춰졌기 때문에 실망감이 극대화됐다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