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만성적 결제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이 결제 인프라를 개선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수 리밸런싱이 있거나 기타 사유로 주식거래량이 급증하는 날은 기관투자자의 결제단위 금액이 100억원 이상을 웃도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결제할 수 있는 증권이 제때 확보되지 않거나 장내시장과의 연동이 원활하지 않아 결제가 지연되는 사례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례를 고려해 결제증권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결제단위를 쪼개려는 것"이라며 "거래금액이 증시보다 훨씬 큰 장내 국채시장에서는 이미 100억원 단위로 분할 결제 처리하고 있어 이를 참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