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노동조합이 11일 사측에 임금·단체협약에 대한 사항을 위임하면서 박찬구 회장측 편에 섰다.
금호석화 3개 노조는 전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박 상무의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비판한 데 이어, 추가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하면서 사측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노조는 "박 상무가 제안한 과대 배당 요구는 장치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대한 어떤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은, 단순히 표심을 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도 박 상무 개인과 친분 관계가 있는 자들로 진정 우리 금호석화를 위한 추천인지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