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제2, 제3의 엘시티가 나올 수도 있다. 재보선에서 부산시민이 결단해주셔야할 일이 그런 것이라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만약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게 된다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사회가 될 수 없다"면서 "불행하게도 부산에서 야당 후보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있다. 본인 해명은 불투명하고 불충분하다. 이런 상태로는 밝은 부산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올해 7번째 부산을 왔다. LH는 부끄럽고 화나는 일이지만 우리 사회 오랜 치부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공직사회를 투명하고 유능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