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붕괴 참사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아파트 6층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일리아나 몬테아구도는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에 조금만 늦게 귀를 기울였다면 지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몬테아구도는 사고 당일 잠이 잘 오지 않아 깼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발코니의 미닫이문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고 가봤다고 말했다.
그는 "달려가 문을 닫으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문은 이미 건물의 움직임으로 인해 수평이 맞지 않았다. 쩍하고 갈라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벽에는 손가락 2개가 들어갈 정도의 금이 가고 있었다"면서 "그 때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