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고 정인양 사망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부검의가 "지금까지 봤던 아동학대 피해자 중 제일 심한 상처"라고 17일 증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정인양 양모 장모씨와 양부 안모씨의 4차 공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김모씨가 출석해 부검 당시 손상정도를 증언했다.
김씨는 "학대냐 아니냐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며 "손상 자체가 너무 심하고 여러 곳에 많이 있어서 고민이 필요 없는 상태"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