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 대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잇단 강경 발언이 연일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서, 이 3가지가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업은행이 도울 수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 17일엔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정일권 노조위원장을 산업은행 여의도 사옥으로 불러모았다. 이 회장은 "잠재적 투자자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기에 쌍용차가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제적으로 최선의 방안을 제시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달라"고 요청했다. 업계에선 산업은행이 쌍용차 노사간 더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원하는 걸로 보고 있다. 노사간 한층 강화된 자구안을 통해 잠재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 협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달까지 쌍용차의 회생계획은 산은·마힌드라·쌍용·HAAH 등 4자 협의체 협상으로 진행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