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일 파업농성' LG 청소노동자들, 마포빌딩 첫 출근

'136일 파업농성' LG 청소노동자들, 마포빌딩 첫 출근

bluesky 2021.07.01 15:49

0003523236_001_20210701154907327.jpg?type=w647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근무 중 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해고된 뒤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수개월 간 농성을 벌였던 청소노동자들이 1일 LG마포빌딩으로 처음 출근했다.

공대위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LG가 사용자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투쟁이었다. 법원 가처분에서 LG가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을 수인할 의무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있었다"며 "LG 건물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시작으로 여의도·마포 일대 청소노동자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간접고용 노동자의 불안정한 노동실태를 사회적 의제화한 만큼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일명 'LG트윈타워 집단해고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사업 이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입법을 촉구하며 청소노동자들도 법안 제정을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