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19일 드라마 '펜트하우스2' 제작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극 중 이규진이 달고 있는 국회의원 배지 모양 변경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규진 국회의원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는데, 거짓으로 기절해 천막으로 들어가 진수성찬을 먹고, '기절했으니 이제 단식을 자연스럽게 끝내도 되겠다'며 좋아하고, 주식 정보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 분노하고, 본인이 국회의원이 돼서 집값이 올랐다 자랑하기도 하는 장면이 있었다"면서 "현실 속 국회의원으로서 보기 민망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 드라마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면서 풍자의 효과를 더했는데, 특히 국회의원 배지에 눈길이 갔다"며 "사실성과 개연성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할까 걱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