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벽면 스크린에 벌거벗은 작은 몸뚱이가 띄워지면서다.'정인이 사건' 피해자 정인양의 부검 당시 사체였다.법정에서 공개된 정인양의 생전 상태가 기존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 심각했고, 적어도 한 차례 중대한 장기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최소 닷새간 어떠한 구급조치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피고인들에게 당초 적용된 것 이상의 혐의를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