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 대북 정책 노선이 '압박과 제재'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북·중이 상호 결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 있어 북한 문제가 더 이상은 '최우선'이 아닌 데다,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 중국의 비핵화 협조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이후 친서를 주고받은 것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미·일이 아닌 북·중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구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