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서 7살 온두라스 여자아이가 어두운 새벽 낯선 어른들 틈에 섞여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미국에 도착한 나홀로 미성년 이민자들 중엔 밀입국 과정에서 어른과 헤어진 경우도 있지만, 온두라스 소녀의 사례처럼 자식만이라도 미국땅을 밟을 수 있도록 부모가 혼자 보내는 경우도 있다.
미 텍사스주의 인권 운동가인 제니퍼 하버리는 AP에 "이민자 부모들은 '우린 성공하기 힘들겠지만 아이를 국경 다리까지 데려다주고 아이들이 홀로 국경을 넘으면 미국이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