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프랑스 등 서방 세계가 추가 제제 등을 예고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비판하면서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교착상태를 풀고 폭력을 종식하는 한편 무조건적이고 신속하게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면서 대화를 재개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국제연합 사무총장은 " 많은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적 과도기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단결이 필요하다.
상황이 역전되도록 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더 많은 다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 유혈진압으로 숨진 시위대 수는 총 510명이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AAPP는 '미얀마군의 날'인 지난 27일 주말 동안 어린아이 7명을 포함해 126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