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방안에 대해 "국민적 고통 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안이라기보다는 급한 불 끄기에 불과해 보인다"며 "세부적이고 정교한 방역 지침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조건부 운영재개를 허용하는 등 변화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오늘의 거리두기 조정이 과연 어떤 원칙에 의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애초에 만들었던 단계별 기준에 따른 조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시설별·상황별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재편하겠다고 총리가 발표한 것이 벌써 두 달 전"이라며 "총리는 '머지않아 희망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한 끼 포장 캠페인'에 매달리는 집권여당 대표를 보는 국민이 어떻게 희망을 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