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 앞에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전임 서울시장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면서도 10년 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어 결국 중도사퇴를 했던 전력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며 "돌이켜보면 저 오세훈은 많은 혜택을 받았고 시장직 중도사퇴로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