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5개월을 수사하고도 빈손으로 마친 경찰이 난처한 입장이 됐다.법원이 별건 수사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자, 경찰이 지난달 내린 수사 결론이 또다시 비판받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12월 29일 박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강제 추행 의혹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